[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 대통령 ‘휴가 반납’ 했다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KBS

Posted by 개미애국방송
2019. 7. 30. 19:30 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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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
대통령 ‘휴가 반납’ 했다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KBS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반납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지만, 실은 지난 주말에 제주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나 거짓말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당초 이번 주에 대통령이 5일 동안 휴가를 갈 예정이었지만 일본 상황 등으로 인해 휴가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뒤늦게 언론에서 사진과 함께 문 대통령이 제주에서 가족과 함께 ‘깜짝 휴가’를 보냈다고 보도하면서 거짓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KBS뉴스9>은 어제(7월 29일)뉴스에서 ‘휴가 반납한 문 대통령’이라는 제목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업무를 봤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뉴스줌인>코너에서 <‘대통령도 총리도 “휴가 취소” ...국회는?>이라는 제목 아래 대통령에 이어 총리와 청와대 수석 비서관들도 휴가를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전원 휴가 반납을 선언했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지도부도 휴가를 안 간다”라고 보도하면서, 앵커는 “국회의원들은 휴가를 갈 자격이 있냐, 일 년 내내, 4년 내내 줄곧 휴가 중이다. 이런 댓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전체주의 체제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이런 뉴스는 왜 하는 것일까?

굳이 이 과정을 추측해 보자면, 대통령이 마치 휴가를 가지 않을 것처럼 발표했다가 휴가를 다녀온 것이 뒤늦게 ‘들통’이 나자, 이를 해명하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의심된다.  

이 코너에서 기자는 “대통령이 나는 (휴가를) 안 가도 괜찮으니 나머지 사람들은 다녀와라 이런 말을 한 셈인데, 현안도 현안이고 대통령에, 수석에, 간부들이 이런 마당(휴가를 안 간 것)에 일반 직원들이 휴가를 가기는 쉽진 않죠”라고 보도했다. 이는 청와대 입장을 그대로 전한 것처럼 보인다.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대통령이 주말에 가족과 함께 개인 일정으로 휴양지를 찾았다면 “휴가”를 다녀온 것인데, 왜 거짓말을 했느냐라고 따져야하는 것 아닌가? 

한국의 상공 주변에 러시아, 중국, 일본 전투기가 출격하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광주 국제수영 대회장 부근의 참사로 12명의 사상자가 난 참담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휴가를 다녀온 뒤에 “휴가를 반납하겠다”고 쇼를 한 것을 질타해야하는 것 아닌가. 

선진국의 경우, 이런 거짓말을 한 것이 드러나면 탄핵감이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이를 덮기 위해 국회의원 등에게도 휴가를 취소하라고 압박하는 것인가? 

이는 국민의 방송 KBS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의 방송을 자처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듯하다. 
 
지금 KBS를 거부하는 ‘NO KBS’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가. 

KBS는 더 이상 국민을 속이지 말고 사실보도를 하라. 

 


2019년 7월 30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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