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 설 연휴 <KBS뉴스9> 에서 ‘김경수 사건’이 사라졌다.

Posted by 개미애국방송
2019. 2. 8. 17:26 정치사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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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


설 연휴 <KBS뉴스9>에서 ‘김경수 사건’이 사라졌다. 




설 연휴 5일 동안 <KBS뉴스9>에서 정권의 비리와 관련된 뉴스는 단 한건도 나오지 않았다.


김경수 지사가 대선을 앞두고 드루킹과 공모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뉴스는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아주 큰 뉴스이다. 그런데 <KBS뉴스9>은 이 뉴스를 법원의 판결이 난 당시에 보도하더니 이후 설 연휴 5일 동안 단 한 차례도 보도하지 않았다. 


기사의 댓글이 하나의 독립된 콘텐츠가 될 정도로 미디어 수용자들이 즐겨 읽는 부분이고, 이것이 기사의 성격을 규정할 정도로 중요해진 만큼, 댓글을 조작해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뤘다면 그 영향은 실로 엄청난 것이다. 


따라서 언론은 당연히 킹크랩이라 불리는 대규모 생성프로그램의 작동 방법과 댓글 조작 과정, 댓글의 소비행태, 드루킹이 배신한 경위, 청와대 비서가 드루킹에게 총영사자리 제안에 관여한 이유 등을 취재해야 한다.                             


또한, 김정숙 여사가 ‘경인선’을 외친 이유와 실제로 가담했는지 여부,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드루킹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또 언제부터 알았는지 여부 등 등 취재해서 보도해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런데도 이런 이슈에 대해 <KBS뉴스9>은 철저하게 침묵했다. 설 연휴 기간 내내 국민들은 이런 이야기를 나눴지만 공영방송은 조용하기만 했다.       


 



   

그 뿐이 아니다.


손석희 씨 폭행사건과 그 내막, 손혜원 의원 투기의혹, 김태우 씨 폭로건, 신재민 씨 사건 등 등 정권에 부담이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아예 뉴스를 다루지 않았다. 


다른 매체들은 손석희 씨의 폭행 등을 폭로한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를 인터뷰하거나, 손혜원 의원 관련 추가 의혹을 보도하는 등의 추적 취재를 하고 있지만 KBS는 조용하기만 하다.   


대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의 회담소식은 뉴스 양이 많은 것은 물론 내용에서 지나칠 정도로 낙관적인 자세로 다루는 모양새였다.


정권에게 부담이 되는 사안은 알아서 피하고, 정권에게 유리한 내용은 지나칠 정도로 많이 보도하는 태도, 이러니 KBS가 정권의 홍보매체라고 욕먹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상황은 다른 지상파도 별로 다르지 않다. 이렇다 보니 국민들은 편파적인 언론보도에 그대로 노출돼있고, 이런 것들이 여론 조사 등에 자연스레 반영되고 있다. 그야말로 여론의 왜곡현상이 심각한 상황인 것이다. 


평소에도 이런 상황인데, 선거가 다가오면 어떻게 될까. 섬뜩해진다. 그래서 이제는 굳이 드루킹에 의한 여론 조작이 필요 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지난 정권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면 특별취재반을 꾸려서 연일 대대적인 ‘정권 비판’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 덮는다고 이 사건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머지않아 사건의 재조사와 함께 이 사건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은 언론사와 언론인도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임을 믿는다. 






2019년 2월 7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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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 손혜원 KBS뉴스9 출연! 배후는 누구인가?

Posted by 개미애국방송
2019. 1. 19. 21:44 정치사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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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 



손혜원 의원 <KBS뉴스9> 출연, 배후는 누구인가. 









목포에 20여건의 부동산을 투기했다는 의혹으로 국민적인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KBS뉴스9>에 출연해서 10분 정도 길게 자신의 의혹에 대해 일방적인 해명을 했다.


손혜원 의원의 투기의혹이 전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손의원의 투기의혹에 대한 심층 취재를 하지는 못할망정, 당사자를 스튜디오에 출연시켜 그동안 일었던 의혹에 대해 자신이 하고 자 하는 말과 유리한 말만 하도록 만든 자 누구인가.


KBS의 이런 보도 행태를 비판하는 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생각해보라. KBS가 제대로 된 언론사라면, 손의원의 투기의혹 현장을 심층 취재하고, 자금 출처는 어디인지, 11억 원의 은행대출은 정상적이었는지, 자신이 부동산을 매입한 건물의 등록문화재 지정과 관련하여 해당기관에 압력행사를 했는지 여부, 국회의원으로서의 신분이용 여부, 차명거래와 같은 금융실명제법은 위반하지 않았는지 등을 묻고 따져야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러나 손혜원 의원은 <KBS뉴스9>에서 투기가 아니라 박물관을 지으려고 매입했다는 등 자신에게 유리한 주장만 되풀이했고 KBS 앵커는 오히려 당당하게 자신을 변호하는 손혜원 의원 앞에서 쩔쩔매는 듯 한 모양새를 보였다. 






이런 방송은 처음 본다. 


국민적인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를 스튜디오로 불러내 일방적으로 자신을 변명하고, 해명하게 하는 것이 어찌 이 나라 공영방송 KBS란 말인가. 


노골적으로 KBS가 손혜원 의원 구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누구인가. 이런 기획과 연출을 한 자가 누구란 말인가. 


KBS가 자체적으로 이런 판단을 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막나가는 KBS라고 해도 언론사라는 간판을 걸고 이런 방송은 차마 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그 뒤에 누군가가 사주한 세력이 있다고 본다. 


그게 청와대인가. 대답하라. 

청와대가 주문한 것인가. 


김정숙 여사가 손혜원 의원과 친분이 있다는 것 때문에 이런 방송을 한 것인가. 


그런 사유로 부탁이나 압력을 받지 않았다면, 도대체 이런 방송을 어찌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과거 이런 사례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정말 부끄럽고 창피하다. 


이런 저런 의혹을 받고 있는 핵심인물의 비리나 문제를 취재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 입장을 일방적으로 스튜디오에 출연시켜 방송하는 것은 상식을 초월하는 것이다. 


시청자 게시판을 포함해 인터넷에 나돌고 있는 KBS비판 여론이 들리지 않는가. KBS직원들도 부끄러워서 낯을 들고 다니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이미 정권의 홍보매체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모자라 이제는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까지 노골적으로 비호한단 말인가. 


만약 이번 방송에 청와대의 사주나 압력이 있었다면, 이 또한 머지않아 밝혀질 것이다. 


아무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해도, 진실은 드러나게 마련이다. 


손의원의 투기의혹은 물론, KBS의 비호의혹까지 언젠가는 모두 밝혀져서 법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임을 우리는 굳게 믿는다. 






2019년 1월 19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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