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1일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280건의 허위조작 정보를 확인해 경찰에 183건 고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97건의 심의 요청했다”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기염을 토했습니다. 여기서 고발당한 사람들도 평범한 시민입니다.
2018년 4월 13일에는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댓글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며 민주당과 네이버가 의뢰한 수사 결과 조직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난 3명 중 2명이 민주당원이라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 사건이 추미애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2018년 1월 17일 "익명의 그늘에 숨어 대통령을 '재앙'으로 부르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농락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이를 묵인, 방조하는 네이버의 책임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발언한 사건입니다. 네이버는 “진상을 밝혀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민주당이 1월 31일 “네이버 기사 댓글 조작을 위해 ‘매크로’가 사용된 의심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고발했었습니다.
정준 씨께도 익숙할 내용으로 이 사건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고발 사건 등으로 실체가 드러난 사건이 다름 아닌 최근 유죄가 확정된 2016년 대선 기간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입니다.
이처럼 민주당도, 청와대도 일반 네티즌을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고발을 한 일이 있습니다. 한두 차례도 아닙니다.
정준 씨께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도 고소했으니 나도 해줄게? 당이? 누구냐 넌. 그런데 머리를 잘못 썼다”라고 하셨는데 당원모임이나 당원은 곧바로 정당이 되지 않습니다. “당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누구냐 넌”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당원”입니다. “당이?” 아닙니다.
반복적으로 평범한 국민들을 고발하고 있는 당은 “더불어민주당”입니다. 네티즌들을 고발하는 당을 비판하시려면 그 당을 비판하시기 바랍니다.
한국경제 단독 기사의 제목엔 "미래통합당, 정준 포함"이라고 축약돼 있지만 본문 서두엔 "미래통합당 당원모임은"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기사를 제목만 보시지도 말고요.